하이투자증권은 12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은행주의 주가 상승을 장기적으로 이끌만한 이슈가 아니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심규선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주 금요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자 당일 은행업종 지수가 3.8%나 상승했다"며 "금리인상은 은행에 긍정적인 부분이 분명 있지만 부정적인 면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금리인상으로 은행 수익성의 핵심인 순이자마진(NIM) 개선을 크게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설명이다. 심 연구원은 "금리가 오르면 가산금리도 조정돼 은행의 NIM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그는 "은행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크게 개선됐던 2006년 이후를 제외하고는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적이 없다"면서 "출구전략으로 인해 대출 수요가 감소할 수 있고, 자산건전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했다.

심 연구원은 "금리인상은 단기 이슈에 불과하다"면서 "경기선행지수의 조정이 마무리되는 올 3분기 후반 이후에나 은행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업종내 최선호주로는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부산은행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