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주들이 발틱운임지수(BDI)가 2000선 아래로 밀리자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17분 현재 STX팬오션이 전 거래일보다 2.16% 내린 1만1300원을 기록 중인 것을 비롯해 한진해운현대상선, 대한해운도 1% 안팎의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운임지수인 BDI가 지난 5월 26일(4209) 연중 최고를 기록한 이후 30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940으로 내려앉자 투자심리가 급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BDI 하락은 계절적 요인이 강한 만큼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BDI 하락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심리적 영향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저가매수해 성수기에 차익을 실현하는 교과서적 대응도 고려할만 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