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겨운이 SBS 월화드라마 '닥터챔프'에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정겨운은 이 드라마에서 국가대표 유도선수인 '박지헌' 역을 맡아 최고의 남성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닥터챔프'는 태릉선수촌을 배경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담당 주치의와 선수들 간의 갈등과 화해, 우정과 사랑을 담은 휴먼 스포츠 메디컬 드라마로, 의학 드라마와 스포츠 드라마 각각의 강점들을 결합시켜 다이나믹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극 중 정겨운이 맡은 '박지헌'은 국가대표 운동선수답게 지방질 하나 없는 근육에 명품 초콜릿 복근의 소유자로 몸매는 물론 뼛속까지 남자다움으로 꽉 차 있는 인물로 10년전엔 나름 유망주였다.

겉은 멀쩡한데 반해 늘상 따라붙는 부상으로 속은 부실하고 선수로서는 그다지 촉망 받지 못하는 비운의 2인자다. 특유의 밝은 성격과 친절함을 지니고 있고 사랑에 있어서는 의외의 순정성을 갖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 드라마에서 정겨운은 그 동안 출연했던 ‘천만번 사랑해’, ‘미워도 다시 한번’, ‘태양의 여자’ 등의 작품 속 캐릭터들을 통해 보여줬던 편안하고 세련된 이미지 외에 진정한 남자로서의 강인한 매력이 배가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태양의 여자’에서도 극 중 유도 선수로 출연한 바 있는 정겨운은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국가대표급 유도 선수답게 더욱 업그레이드 된 실력과 면모를 갖추기 위한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겨운은 “유도 선수 역할은 처음이 아니지만 유도에 대한 전문적인 색깔과 비중이 예전 맡았던 역할보다는 훨씬 크기 때문에 지난 경험을 토대로 캐릭터에 대한 준비가 많이 필요할 것 같다. 평소 운동을 많이 좋아하고 즐기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 대한 애착이 벌써부터 남다르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매우 독특하고 신선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닥터챔프’는 메디컬 드라마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스포츠’ 라는 소재가 가미됨으로써 기존의 메디컬 드라마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겨운의 출연이 확정 된 가운데 상대 배역을 포함한 주요 배역에 대한 캐스팅이 한창인 ‘닥터챔프’는 현재 방송 중인 ‘커피하우스’에 이어 방송을 앞두고 있는 ‘나는 전설이다’ 후속으로 오는 10월 경 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