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부회장 이상철)가 중소기업과의 공동기술개발을 통한 동반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 U+는 유무선 장비에 대한 전략적 핵심 기술과제를 선정하고 중소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한다고 12일 밝혔다.

LG U+는 이미 중소기업 협력의 일환으로 지난 5월과 6월에는 중계기 전문업체 ‘피플웍스’와 공동으로 장비를 소형화하고 성능은 대폭 강화한 ‘디지털 광중계기’를 개발했다.

또 서로 다른 네트워크 간의 데이터를 원하는 곳으로 보내주는 대용량 라우터 장비인 ‘대용량 L3 스위치’를 ‘유비쿼스’와 함께 개발하는 성과도 올렸다.

LG U+는 이와 함께 지난 5월 기존의 사업 영역과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국내외 유망 기업 발굴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탈통신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이에 따라 유무선 통신과 관련된 분야는 물론 미디어·광고와 교육, 유틸리티, 자동차, 헬스케어 등 다양한 탈통신 영역의 산업군과 IT분야의 신규 사업 부분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펀드 투자액의 대부분은 투자대상을 골라 직접 집행하게 되며 벤처 캐피탈과 ㈜LG Future Fund에 위탁 투자를 하는 등 다양한 투자소스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LG U+는 이외에도 네트워크 품질 확보와 현장의 완벽한 장애처리를 위해 올해 안에 100여개 유무선 협력업체와 수탁사 직원 860명을 대상으로 40여차에 걸쳐 상생을 위한 교육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상생교육 과정은 기업회선, 전송장비, IP 및 광랜 등 유선분야와 기지국 및 중계기, 무선망 등 무선분야로, 장비별 구조와 기능에서부터 장비설치과 시공방법, 유지보수와 장애처리, 상황별 문제 해결 방법, 주요 현장 이슈와 개선 사례 등을 포함하고 있다.

LG U+관계자는 “올해 안에는 협력사 기술인력 860여명이 전국 주요 대학에서 상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향후 정보통신 특성화 대학과 맞춤식 교육과정도 공동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