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옆걸음을 보이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한 1195원에 거래를 시작, 119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전 10시22분 현재 1196.2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하고 국내 주식시장도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이지만, 환율은 추가 하락 없이 잠잠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한 시장참가자는 "방향은 분명 아랫쪽이지만 최근 하락폭이 워낙 컸던데다가 추가 하락을 더 부추길 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수급 면에서도 뚜렷한 움직임 없이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은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쪽도 일단 특별한 움직임 없이 조용한 상태"라며 "특별한 지지 없이 눈치보기가 치열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2%가량 오른 1730선을 기록 중이며 코스닥은 0.69% 정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약 580억원의 주식 순매수를, 개임 144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이는 중이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1.2603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9.12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