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십 개에 달하는 대형 리조트 중에서 실제 수익을 내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런데 리솜리조트가 운영 중인 충남 안면도 오션캐슬과 충남 예천 스파캐슬은 모두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서환석 리솜리조트 대표는 "리조트마다 고객의 관심을 끌 만한 테마를 만들어낸 것이 수익을 내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01년 리솜오션캐슬,2005년 리솜스파캐슬을 개장해 운영해 오고 있다. 2009년엔 중국 웨이하이 소재 골프리조트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10월에는 충북 제천에서 리솜포레스트를 개장한다.

이 회사는 리조트에 테마를 철저히 가미하고 있다. 여기에 오면 이것만은 특별하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테마다. 안면도가 바다고 덕산이 스파라면 제천은 산이다. 여기에 재미(fun)를 더했다. 테마와 재미를 추구하는 리조트는 질리지 않는다는 신념이다.

리조트가 충청권에 몰려 있다는 점도 남다른 점이다. 리조트를 운영하는 회사의 대부분은 대기업이고 위치도 강원도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리솜리조트는 강원도와 같은 방식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강원도가 아닌 곳에서 그에 못지않은 가치를 지닌 곳을 찾아서 성공 스토리를 일궈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