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다음달 국내 광고시장은 7월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는 국내 광고시장 경기를 나타내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가 8월엔 99.9로 나타나 휴가철로 인해 광고 비수기에 접어들었던 7월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7~8월은 휴가철로 대표적인 광고 비수기인 데다 월드컵 이후 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매체별로는 △신문 100.1 △케이블TV 101.7 △인터넷 107.2 △지상파TV 93.7 △라디오 98.3로 신문 케이블 인터넷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하고 지상파TV와 라디오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월드컵 광고가 몰린 지상파TV의 하락폭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업종별로는 △화장품 및 보건용품(128.6) △출판(124.8) △가정용 전기전자(136.5) △수송기기(133.3) △유통(116.3) 등 업종에서 증가가 예상되며 반면 △식품(84.9) △음료 및 기호식품(83.3) △컴퓨터 및 정보통신(55.3) △가정용품(73.7) △건설·건재 및 부동산(79.8) 등 업종은 부진이 점쳐졌다.

KAI는 국내 광고시장의 월별 경기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로,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매월 당월 및 익월 주요 5개 광고매체의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을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