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대구 지역의 자동차부품 제조 업체인 한국델파이 노사가 타임오프 한도까지 전임자를 줄이기로 했다.

12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한국델파이노조는 지난 9일 사측과 △전임자 문제는 개정법령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시행 △기본급 동결 △직급수당 3만원 등 수당 총 7만원(3.73%) 인상 △주간연속 2교대제는 GM대우 등 완성차업체 시행 후 적극 노력 등을 내용으로 한 올해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야간조부터 파업 및 잔업 거부를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델파이 노조는 풀타임 전임자 14명과 부분전임자 6명명 20명이었던 전임자를 타임오프 한도에 맞춰 풀타임 5명 수준으로 줄이게 된다.이 노조는 조합원 수가 1000여명으로 타임오프를 적용하면 최대 1만시간을 부여 받아 5명의 풀타임 유급 전임자를 둘 수 있다.

노조는 지난 3월부터 실시한 전임자 관련 특단협 및 임단협 교섭에 진전이 없자 5월에 조정 신청 및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지난 9일까지 금속노조 산별파업 지침에 따라 총 13차례 부분파업을 벌여왔다.노조는 오는 14일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