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흘연속 상승하면서 1730선 위로 뛰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11.04포인트(0.64%) 오른 1734.05를 기록했다. 지난 8일부터 사흘연속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가 173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9거래일만이다.

외국인, 기관 그리고 프로그램까지 매수세에 뛰어들었다. 외국인은 3327억원, 기관은 연기금 매수세에 힘입어 47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 거래가 장 막판 몰리면서 165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다만 장중 시장을 압박했던 개인 순매도 물량은 3361억원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시종일관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2분기 실적발표 기대감과 예상치를 웃도는 지표 발표에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금리인상에 따른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확인과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5.9%로 0.7%포인트 상향조정한 효과도 호재로 작용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화학, 자동차 업종이 오름세가 두드러였다. 전기전자, 보헙, 서비스업종 등도 상승했다.

그러나 금리상승으로 수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종이목재, 건설, 은행, 은행, 의약품, 철강금속 등은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업종별로 엇갈렸다. 삼성전자, 현대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의 주가는 올랐다. 그러나 포스코, 한국전력, KB금률, SK텔레콤 등은 하락했다.

정부가 2차 전지 산업에 10년간 15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LG화학이 급등했다. LG화학은 4.83%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이 6위로 뛰었다. 관련주인 삼성SDI(4.61%)와 SK에너지(1.79%) 등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이 실적 기대감에 상승했다. 더불어 자동차 부품주인 화신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스엘도 급등했다. 한일이화, 세종공업, 화승알앤에이, 현대모비스, 덕양산업 등도 상승했다. OCI, 대한유화 등도 실적모멘텀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상선, STX팬오션, 대한해운 등 해운주들은 발틱운임지수(BDI) 급락으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 톰보이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상한가 종목은 8개, 상승종목은 437개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으며 하락종목은 341개, 보합종목은 99개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