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오픈마켓 11번가가 120만명에 달하는 청년 실업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1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11번가는 쇼핑몰 창업 예비생과 온라인몰 신규 판매자를 대상으로 ‘청년 CEO 발굴 프로젝트’‘신규 판매자 수수료 감면’ 등 프로그램을 이달 말부터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청년 CEO 발굴 프로젝트는 패션스쿨 디자이너,아이디어 상품 판매자,얼리 어답터,수집 동호회원 등 예비 전문가 집단과 쇼핑몰 창업을 희망하는 창업 준비생이면 지원 가능하다.자체 디자인 상품이나 희귀 상품 등을 보유한 지원자에겐 가산점이 부여되며 선발된 예비 청년 CEO에게는 △서비스이용료 감면 △광고 쿠폰 제공 △스튜디오 무료 이용 △포장재 및 택배 할인 △실전교육 및 상품기획 컨설팅 지원 등 3억원 규모의 11가지 슈퍼패키지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수수료 감면 프로그램도 전개한다.신규 입점 및 미활동 판매자가 판매를 개시하면 3개월간 판매 수수료를 1개월차엔 50% 2개월차엔 30% 3개월차엔 20% 감면해준다.판매 수수료 절감에 따른 비용 환산금액은 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또 모바일 오피스(기업용 메신저,11번가 셀러 오피스) 환경이 탑재된 셀러폰을 할인 판매하고 긴급자금대출 등 금융지원도 제공한다.

이밖에 3억원 상당의 상금과 활동비를 지원하는 피팅모델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중장년 퇴직자나 장애인 국가유공자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쇼핑몰 창업을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농어촌 후계자 대상의 영농창업지원책도 연내 마련하고 대학생 창업지원을 돕기 위해 오픈마켓 창업교육 강좌인 ‘11번가 아카데미’를 연내 100여개 대학교로 확대·개설할 예정이다.

정낙균 11번가 총괄본부장은 “오픈마켓 후발 주자로서 경쟁업체 압박과 견제로 우수 판매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미래 커머스를 주도할 젊은 판매자를 발굴하고 판매자와의 상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온라인몰의 빅 셀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