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최근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가로 26m 세로 15m 대형 LG전자 LED 광고판에는 이색 영상이 나가고 있다.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듯 9개국에서 보내온 사진과 메시지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한국에서 온 메시지는 결혼을 한달 남짓 앞둔 이용씨 아내가 될 이지은씨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다.그는 “서로 존중해주고 믿어가며 사는 잉꼬부부가 되자”며 “혼수 아이템으로 점찍어둔 LG 플래트론 LED 모니터는 결혼 후 알뜰살뜰 돈을 모아 구입하자”는 내용을 전했다.

이는 LG전자가 지난 달 한국 독일 러시아 미국 싱가폴 아랍에미리트 우크라이나 일본 체코 등 9개국에서 진행한 캠페인이다.평소에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을 사연과 사진으로 표현해 LG전자 웹사이트에 올리면 사연을 선정해 뉴욕 타임스퀘어의 LG전자 전광판에서 보여주는 내용이었다.전광판에는 이외에도 “가족이 없다면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아랍에미리트 모녀의 사연과 “행복하게 살자”는 싱가폴 신혼부부의 사연 등 각국에서 보내온 진심이 담겼다.

박원열 HS애드 GBS1팀 국장은 “LG전자의 모니터가 딱딱하기만 한 IT 제품이 아니라 모니터 픽셀 하나하나에 각 사람들이 감정이 담긴 감성적인 모니터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뉴욕의 대표 명물인 타임스퀘어 광고판을 통해 사연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