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외국인 덕분에 사흘째 ↗…2차전지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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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을 헤매던 증시가 사흘째 상승했다. 1660선 언저리에 머물던 지수는 1730선을 뚫었다.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수세' 덕에 연일 오르고 있다. 국내 경제와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이제서야 주목받는 분위기다.
12일 시장은 시종일관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 효과다.뉴욕증시는 2분기 실적발표 기대감과 예상치를 웃도는 지표 발표에 힘입어 지난 주말 상승했다.
또한 금리인상으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정부의 자신감이 확인된데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5.9%로 0.7%포인트 상향조정한 효과도 외국인의 투심을 잡아끌었다. 여기에 연기금도 '사자'세를 멈추지 않았다. 연기금은 17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은 이날도 터져나왔다. 그동안 저가매수세로 시장을 지켜왔던 개인들은 이날 매물을 쏟아냈다. 이로인해 시장은 장중 상승폭이 둔화되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11.04포인트(0.64%) 오른 1734.05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173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9거래일만이다. 외국인, 기관 그리고 프로그램까지 매수세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개인은 순매도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화학, 자동차 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전기전자, 보험, 서비스업종 등도 올랐다.그러나 금리상승으로 수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종이목재, 건설, 은행, 은행, 의약품, 철강금속 등은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현대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의 주가는 올랐다. 그러나 포스코, 한국전력, KB금률, SK텔레콤 등은 하락했다.
정부가 2차 전지 산업에 10년간 15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LG화학이 급등했다. LG화학은 4.83%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이 6위로 뛰었다. 관련주인 삼성SDI(4.61%)와 SK에너지(1.79%) 등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이 실적 기대감에 상승했다. 더불어 자동차 부품주인 화신이 상한가를 기록했고,에스엘도 급등했다. 한일이화, 세종공업, 화승알앤에이, 현대모비스, 덕양산업 등도 상승했다. OCI, 대한유화 등도 실적모멘텀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상선, STX팬오션, 대한해운 등 해운주들은 발틱운임지수(BDI) 급락으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 톰보이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상한가 종목은 8개, 상승종목은 437개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으며 하락종목은 341개, 보합종목은 99개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55포인트(0.92%) 오른 496.70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497선을 넘으며 5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를 보였지만 개인은 순매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 다음, CJ오쇼핑, 메가스터디가 올랐고,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 태웅, 동서는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업종이 2~3%대 급등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차 전지 관련주들이 강세였다. 상신이디피가 상한가로 마쳤고, 넥스콘테크, 이랜텍, 파워로직스 등이 8~9%대 급등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원화 강세가 예상되는데다 모두투어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여행주들도 상승했다. 모두투어가 3.73%, 세중나모여행이 1.91%, 레드캡투어가 1.33% 올랐다.
북한이 지난 9일 유엔 안보리에서 6자회담 복귀를 시사하는 입장을 밝힌 데 힘입어 대북송전 관련주들이 올랐다. 이화전기가 10% 이상 급등했고, 선도전기와 광명전기도 5%대 상승했다. 100% 무상증자를 결정한 디오텍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코코는 최대주주인 C&K마이닝이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역시 상한가로 마쳤다.
반면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시노펙스그린테크와 가수 비(정지훈)가 주식을 전량 매도한 제이튠엔터는 모두 하한가로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30개를 포함한 524개 종목은 상승했다. 383개 종목은 떨어졌으며 이 중 8개는 하한가였다. 10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한편 장초반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상승해 120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거래일보다 6원 오른 1202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김하나·김다운 기자 hana@hankyung.com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수세' 덕에 연일 오르고 있다. 국내 경제와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이제서야 주목받는 분위기다.
12일 시장은 시종일관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 효과다.뉴욕증시는 2분기 실적발표 기대감과 예상치를 웃도는 지표 발표에 힘입어 지난 주말 상승했다.
또한 금리인상으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정부의 자신감이 확인된데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5.9%로 0.7%포인트 상향조정한 효과도 외국인의 투심을 잡아끌었다. 여기에 연기금도 '사자'세를 멈추지 않았다. 연기금은 17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은 이날도 터져나왔다. 그동안 저가매수세로 시장을 지켜왔던 개인들은 이날 매물을 쏟아냈다. 이로인해 시장은 장중 상승폭이 둔화되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11.04포인트(0.64%) 오른 1734.05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173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9거래일만이다. 외국인, 기관 그리고 프로그램까지 매수세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개인은 순매도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화학, 자동차 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전기전자, 보험, 서비스업종 등도 올랐다.그러나 금리상승으로 수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종이목재, 건설, 은행, 은행, 의약품, 철강금속 등은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현대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의 주가는 올랐다. 그러나 포스코, 한국전력, KB금률, SK텔레콤 등은 하락했다.
정부가 2차 전지 산업에 10년간 15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LG화학이 급등했다. LG화학은 4.83%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이 6위로 뛰었다. 관련주인 삼성SDI(4.61%)와 SK에너지(1.79%) 등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이 실적 기대감에 상승했다. 더불어 자동차 부품주인 화신이 상한가를 기록했고,에스엘도 급등했다. 한일이화, 세종공업, 화승알앤에이, 현대모비스, 덕양산업 등도 상승했다. OCI, 대한유화 등도 실적모멘텀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상선, STX팬오션, 대한해운 등 해운주들은 발틱운임지수(BDI) 급락으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 톰보이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상한가 종목은 8개, 상승종목은 437개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으며 하락종목은 341개, 보합종목은 99개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55포인트(0.92%) 오른 496.70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497선을 넘으며 5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를 보였지만 개인은 순매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 다음, CJ오쇼핑, 메가스터디가 올랐고,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 태웅, 동서는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업종이 2~3%대 급등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차 전지 관련주들이 강세였다. 상신이디피가 상한가로 마쳤고, 넥스콘테크, 이랜텍, 파워로직스 등이 8~9%대 급등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원화 강세가 예상되는데다 모두투어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여행주들도 상승했다. 모두투어가 3.73%, 세중나모여행이 1.91%, 레드캡투어가 1.33% 올랐다.
북한이 지난 9일 유엔 안보리에서 6자회담 복귀를 시사하는 입장을 밝힌 데 힘입어 대북송전 관련주들이 올랐다. 이화전기가 10% 이상 급등했고, 선도전기와 광명전기도 5%대 상승했다. 100% 무상증자를 결정한 디오텍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코코는 최대주주인 C&K마이닝이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역시 상한가로 마쳤다.
반면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시노펙스그린테크와 가수 비(정지훈)가 주식을 전량 매도한 제이튠엔터는 모두 하한가로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30개를 포함한 524개 종목은 상승했다. 383개 종목은 떨어졌으며 이 중 8개는 하한가였다. 10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한편 장초반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상승해 120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거래일보다 6원 오른 1202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김하나·김다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