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파트를 만들어 파는 건설회사들의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어렵게 분양을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중간에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실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아이디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반기 입주를 앞둔 아파트 단지들의 막판 마케팅 활동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등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실입주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고객 유치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산 식사지구 GS건설의 자이 위시티는 5천세대에 가까운 초대형 단지로 단일 브랜드로는 하반기 최대입니다. 미니 신도시급 규모로 단지 내에 전기차를 무료로 운행하고 대중교통과 연계한 순환버스 등 입주자 편익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대형 단지지만 100개에 달하는 공원과 테마녹지를 구성해 단지의 짜임새도 높였다고 GS건설은 강조했습니다. “가구수만 4600여 세대에 달하는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다. 단지 자체가 워낙 크다보니 전체 녹지만 100개에 달하는 데 단지별로 특화된 테마 녹지를 구성해 차별화를 높였다” 용인 동천에 선보인 삼성물산의‘래미안이스트 팰리스’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전면에 내세운 친환경 고급주거단지로 체험마케팅의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계약자는 물론 인근 지역의 주민을 초청해 단지를 둘러보는 체험 마케팅을 벌여 호응을 얻었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습니다. “치열한 분양 경쟁으로 아파트 단지의 공원과 녹지는 갈수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보는 눈은 즐거워지고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계약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마케팅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의 용인 성복동 성복힐스테이트 잔금 납부일을 1년 연장했고 잔금을 치룬 경우에는 입주 후 1년간 대출이자를 대신 내주고 있습니다. 벽산건설은 기존 주택을 대신 팔아주거나 전세 세입자를 구해줘 입주율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빈집을 줄이기 위한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