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이어 5일째 상승세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2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주가가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8.24포인트(0.18%) 상승한 10,216.27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에 5.3% 상승한 뒤 이번주도 오름세로 시작, 5일 연속 강세장을 이어갔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0.79포인트(0.07%) 오른 1,078.7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91포인트(0.09%) 상승한 2,198.36을 각각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알코아를 시작으로 이번주부터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 주가가 한단계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번졌다.

하지만 실적발표 선두주자인 알코아가 이날 장이 끝난 뒤에 성적표를 내면서 투자자들은 이날까지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주식거래량도 많지 않았다.

알코아의 경우 지난주 주가가 많이 올라 정작 실적이 나오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주가가 하락했다.

유럽지역 국가들의 재정문제에 대한 우려도 주가의 오름폭을 제한했다.

채널캐피털리서치의 더그 로버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2분기 기업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투자자들은 중간선거가 있는 오는 11월까지 섣불리 나서지 않은 채 신중하게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업체 BP는 이날 늦게 원유 유출지점에 새로운 회수시설을 장착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8% 넘게 올랐다.

이번주에는 알코아 외에도 인텔, 구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씨티그룹, 제너럴 일렉트릭 등 대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