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내내 상승 하락을 오가는 혼조양상을 보이던 뉴욕증시가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막판 닷새 연속 상승마감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보다 18.24pt(0.18%) 오른 10,216.27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1.91pt(0.09%) 소폭 상승한 2,198.36으로 S&P500지수도 0.79pt(0.07%) 오른 1,078.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은 경제지표 부재속에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로 하락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장마감후 실적 발표 예정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하면서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특히, 이번주 실적 발표 예정인 인텔, 샌디스크 등 기술주들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기업들간 인수합병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엑손모빌사는 영국의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사 인수에 관심을 나타냈고 성인잡지 업체인 펜트하우스는 경쟁사인 플레이보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증시 부진과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등 원자재 관련주는 혼조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장마감후 알코아는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알코아는 지난2분기 알류미늄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요 증가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알코아의 2분기 주당순익은 13센트로 전년동기 47센트 적자와 월가의 예상치 11센트를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2% 증가한 51억8000만달러로 예상치 49억7000만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알코아는 올해 글로벌 알류미늄 수요도 종전의 10% 증가에서 12% 증가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알코아는 그러나 상반기 동안 다우지수 구성 30개 종목 가운데 33% 주가 하락해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알코아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4% 상승한 주당 10.8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