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하고 퇴출을 유예받았던 기업들의 개선기간 종료 시한이 가까워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월 결산과 관련해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상장 기업은 트루맥스(5개월)와 마이크로로봇(5개월), 위지트(2개월), 네오세미테크(3개월) 등 총 4개사다. 이 가운데 지난 4월22일 개선기간 3개월을 부여받은 네오세미테크가 가장 먼저 심판대에 오른다. 분식회계 가능성을 문제 삼아 감사의견 '의견 거절'을 내놓은 해당 회계법인(대주회계법인)이 개선기간 종료시한인 오는 22일까지 어떤 재감사 의견을 내놓을 지에 따라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적정' 의견이 나오면 상장이 유지되고 거래 역시 재개되지만, 또다시 감사범위 제한에 따른 감사의견 '의견거절'이 나올때는 상장이 폐지되며, '한정' 의견이 나와도 폐지가 결정된다. 이외에도 위지트가 내달 중순이면 개선기간이 끝난다. 트루맥스와 마이크로로봇은 11월 초에 상장위원회로부터 개선계획서 이행 여부를 심의받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네오세미테크의 경우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9위 기업인 만큼 최종 퇴출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작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는 테마주 오름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