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SK텔레콤에 대해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3만30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지난 2분기에 매출은 호조를 보이고 수익은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SK텔레콤이 2분기 매출액 3조1046억원, 영업이익 6166억원으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미래 수익원인 가입자수가 2분기 연속 크게 증가했고, 스마트폰 가입자수 역시 급증해 무선데이터 성장성이 높아졌다"면서 "6월 중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140만명을 웃돌며 가입자 비중이 5.6%로 상승한데 이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 출시로 비중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업과 공공기관 수요가 늘면서 한 사람이 두개의 휴대전화를 보유하는 '1인 2폰' 흐름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모바일 오피스 구축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투자포인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