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SK C&C에 대해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태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SK C&C의 올해 영업이익은 160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개선 및 정부의 정보화 예산증액에 따라 국내 IT(정보기술)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SK그룹의 통합법인인 SK차이나의 출범 등으로 해외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과 SK텔레콤이 성장동력으로 주력하고 있는 산업생산성증대(IPE)산업 분야에서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SK C&C와 SK와의 합병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SK C&C는 SK를 지배하고 있고, SK는 SK그룹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이중 지배구조 형태를 띄고 있어 SK와의 합병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면서도 "이중 지배구조에 따른 불이익이 크지 않고 SK C&C의 영업실적 성장에 따른 추가적인 기업 가치 증대를 기대할 수 있어 양사간의 합병은 단기적 이슈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SK C&C의 지난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13.1% 증가한 3421억원, 영업이익이 17.3% 늘어난 342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