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3일 모두투어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선재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2분기 패키지 출국자수는 16만8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했고, 항공권 대매를 포함한 전체 출국자수는 24만3000명으로 74% 늘었다"며 "매출액은 88% 증가한 264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11% 웃돌았는데, 이는 환율 등락에도 여행수요가 예상보다 탄탄하게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모두투어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7배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하면서 19%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

송 연구원은 "통상 2분기가 1분기에 비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1분기 47억원을 넘어섰다"며 "여행수요가 성수기와 비수기를 구분하지 않고 강력하게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실적호조세의 원인인 강한 수요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주가 급등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으로 지적됐으나 여행수요의 강한 회복과 적절한 상품 공급, 그리고 이를 통한 점유율 상승과 실적 향상은 최근 주가 급등세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