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신세계I&C에 대해 신세계몰 매각에 따른 수익성 정상화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이 증권사 이태하 연구원은 "EC사업부(신세계몰)는 매출 성장에 기여했지만 경쟁 심화로 인한 적자폭 확대로 신세계I&C의 수익성을 급격히 악화시켰다"며 "EC사업부 매각에 따라 회사 수익성은 과거 6~8%대로 빠르게 회복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EC사업부는 신세계 그룹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인 신세계몰을 구축, 운영하던 사업부로 올해 3월31일 신세계에 126억원에 양도됐다.

신세계I&C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9.4% 줄어든 2756억원, 영업이익은 51.6% 늘어난 191억원, 당기순이익은 76.2% 급증한 236억원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매출액 감소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EC사업부 매각으로 외형은 감소하지만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11년 실적은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사업의 가세로 매출액, 영업이익률 모두 10%수준의 성장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EC사업부 매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향후 성장성에 의문이 남지만 현재의 사업 포트폴리오만으로도 연평균 10% 수준의 매출액,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하고 현재 보유중인 700억원 수준의 현금을 활용한 신규 성장동력 찾기가 진행 중임을 고려할 때 성장성 역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