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GS건설에 대해 3분기 입주 관련 불확실성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0만8000원으로 25%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650억원, 영업이익 156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4.0%,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출액 증가율이 둔화하는 것은 2008년 이후 주택 신규분양이 축소되면서 기존 착공 잔고에서만 기성이 인식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이 전년동기수준이고 원가율은 전년동기와 비교하여 큰 변동없이 87% 대 초반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영업이익도 전년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규수주는 4조원 대 중반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약 35% 증가하는 수치"라고 전했다.

GS건설의 주택부문 리스크는 3분기에 정점을 이룰 것으로 대신증권은 전망했다. 일산 식사지구, 용인 성복지구와 같은 대규모 분양 단지의 완공이 3분기에 몰려있기 때문에 입주와 관련된 리스크가 정점을 이루게 된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분양가격이 시세에 비해 비싸기는 하지만 전세 수요가 있기 때문에 최종적인 잔금 지불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고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일부 입주지연은 발생하겠지만 극단적인 위기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는 하지만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3분기에는 GS건설의 입주 관련 리스크 점검이 선행돼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입주 관련 불확실성은 GS건설의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