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3일 세아베스틸의 실적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정욱 연구원은 "판매비중이 가장 큰 자동차용 합금강의 판매호조세가 이어진데다, 제품별로 세 차례에 걸친 단가인상 효과가 겹쳐 세아베스틸의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개발 관련 중장비용 특수강 수요의 급증이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기여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판매량은 43만5000톤으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는 4% 상승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보다 24%와 63% 증가한 5077억원과 536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은 비수기의 영향과 정기보수에 따른 생산차질로 둔화될 전망"이라며 "다만 신차효과로 자동차용 수요가 탄탄하고 선복량 증가에 따른 조선용 수요 가세로 안정적인 성장세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