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3일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돌파하기 전까지는 펀드 환매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배성진 현대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코스피지수 1700~1800 사이에서 손바뀜이 80%이상 진행됐고, 최근 들어온 금액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100% 이상 손바뀜이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환매에 대한 부담감은 지수가 1800선을 상향 돌파하기 전까지는 갖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인덱스 펀드 수익률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평균 0.4%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일주일만에 다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치형 0.2%, 성장형 0.3%, 인덱스 0.8%, 테마형 -0.1% 의 수익률을 나타내면서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에서는 그동안 양호한 성과를 보였던 인도펀드가 조정세(-2.0%)를 보인 반면,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국 펀드가 선전했고, 일본 펀드도 오랜만에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 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이 펀드의 경우 1년이상 부진한 수익률을 지속했지만 최근 풍력, 바이오, 태양광등 글로벌 대체 에너지 관련 주식들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펀드 수익률이 큰 폭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