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3일 현대제철에 대해 내년 고로사업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18.2%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또 현대제철을 철강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종형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현대제철의 고로 수익에 대한 신뢰도 및 내년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1기 고로의 영업이익은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률은 15% 내외 수준으로 추정되며, 재고효과에 의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해도 12~13%의 실질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가동 첫 분기만에 기대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기 고로도 내년 1분기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2기 고로가 가동되면 고정비 절감 효과로 고로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올해보다 최소 2~3%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1년 예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6000억원, 1조2000억원으로 올해보다 약 75%와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현주가는 2010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6배지만, 가파른 이익개선으로 2011년 PER은 6.5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