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3일 삼성전기에 대해 이익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이익 규모가 기존 예상치를 뛰어 넘을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정훈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504억원, 영업이익은 2327억원으로 추산한다"며 "기존 추정치에 비해 각각 1.7%와 12.3%를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LED(발광다이오드) 부문 채용률이 급증해 가동률이 올랐고,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의 경우도 스마트폰 및 고부가 TV 등에 채용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올해 삼성전기의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36.4% 증가한 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73.9% 늘어난 8087억원이 예상된다"며 "기존 추정치에 비해 각각 2.7%와 11.0%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또한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9조원과 9613억원으로 기존에 비해 각각 6.1%와 6.2% 상향조정했다.

그는 "LED는 안정적인 SCM(공급체인관리)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이익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MLCC 부문은 경쟁업체의 공격적인 증설이 이뤄지는 경우에 이에 따른 판가경쟁에 대한 우려감은 있지만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서 초소형 고용량 칩의 경쟁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