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 HTC의 미니멀리즘 콘셉트폰 ‘HTC 1’이 얼리어답터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슬래시기어’와 ‘엔가젯’ 등에 소개된 ‘HTC 1’은 언뜻 단순한 시계 같아 보이기도 하고, 미니 오디오 같아 보이기도 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최대한 단순화시킨 것이 특징으로, 기존에 나와 있는 모바일 기기들의 일반적인 모양에서 탈피해 좀 더 소박하면서도 슬림한 형태를 띠고 있다.

‘HTC 1’ 의 외관은 은으로 처리된 동으로 만들어졌고, 표면은 부드럽고 매끈하다.

HTC 고유의 UI(사용자환경) 또한 훨씬 단순화시켜 위젯, 뉴스, 눈 등의 홈스크린들을 전체 화면에 제공, 각 기능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나타내준다.

엔가젯은 "지금까지 봤던 휴대폰 가운데 가장 뛰어난 디자인 중의 하나다"라며 "HTC에서 이를 실제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휴대폰을 디자인한 주인공은 한국계 디자이너 ‘앤드류 김’ 으로 알려졌다. 그는 ‘HTC 1’ 을 만들기 전 커피 캔, 카메라, 책장, 시계 등 다양한 제품들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콘셉트 폰이기 때문에 HTC가 실제로 이 디자인을 채택해 상품화시킬 지는 미지수. 얼리어답터들은 이에 대해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제품으로 나온다면 사고 싶을 것 같다” 등의 반응과 함께 “충격에 얼마나 강할 지 걱정이 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