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1201.2원에 거래를 시작, 이내 몸을 낮추며 1190원대 후반까지 밀려났다. 오전 9시46분 현재 1198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 증시에 이은 국내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는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12일(현지시간)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8.24p(0.18%) 오른 10216.27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79p(0.07%) 상승한 1078.7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91p(0.09%) 오른 2198.36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됐다.

하지만 가장 먼저 2분기 실적 발표를 한 알코아도 이날 장을 마친 다음에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에 장중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였고 주식거래량도 많지 않았다.

밤사이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1.14달러(1.50%) 내린 74.95달러를 기록했다.

오전 9시46분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가량 오른 1746선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0.8% 이상 상승하며 5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약 240억원 규모의 주식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 1500억원 가량의 순매도세를 보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604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8.80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