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어닝시즌의 악재는 '3분기 이후 실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하고 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에 1740선을 뚫고 1750선도 터치했다.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 등이 '사자'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개인만은 여전히 순매도중이다. 차익실현 매물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개인은 지난 8일부터 나흘째 순매도중이다. 누적 순매도 규모만도 1조3000억원을 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누적순매수 규모(약 7000억원)의 두 배에 달한다. 그만큼 오랜 박스권에서 개인들의 차익실현 욕구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 증시의 하락세도 경계 매물의 출회를 자극하고 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지속하겠다는 소식에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시장에서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차익실현'과 '주가하락'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러한 현상은 실적발표를 앞둔 종목과 대형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가 현재 이러한 상황이다. 포스코는 전날부터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도 오전 내내 약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포스코 덕분에(?) 유가증권시장 철강업종도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는 장후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은 포스코가 2분기 영업이익으로 1조7590원~1조90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체로 긍정적인 입장들이 대부분이지만 주가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 사흘간의 상승세가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JP모건은 이날 하이닉스의 실적이 2분기에 정점을 형성한 이후 공급 증가에 따른 D램가격 하락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 2분기 실적은 좋지만, 앞으로의 실적둔화가 염려된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도 이날 하락하고 있다. 그동안 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를 줄곧 유지했던 현대차는 차익실현 매물에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대형주가 '3분기 이후 실적' 우려로 약세를 보인 경우는 전에도 있었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고도 3분기 이후의 실적이 걱정된다는 이유로 약세를 보였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에 기업들은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적어도 3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강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3분기 중 연간 고점을 형성한 다음, 연말까지 점진적인 횡보장이 전개될 것"이라며 "최근 시장의 흐름으로 볼 때는 정점의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13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에 1740선을 뚫고 1750선도 터치했다.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 등이 '사자'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개인만은 여전히 순매도중이다. 차익실현 매물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개인은 지난 8일부터 나흘째 순매도중이다. 누적 순매도 규모만도 1조3000억원을 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누적순매수 규모(약 7000억원)의 두 배에 달한다. 그만큼 오랜 박스권에서 개인들의 차익실현 욕구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 증시의 하락세도 경계 매물의 출회를 자극하고 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지속하겠다는 소식에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시장에서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차익실현'과 '주가하락'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러한 현상은 실적발표를 앞둔 종목과 대형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가 현재 이러한 상황이다. 포스코는 전날부터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도 오전 내내 약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포스코 덕분에(?) 유가증권시장 철강업종도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는 장후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은 포스코가 2분기 영업이익으로 1조7590원~1조90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체로 긍정적인 입장들이 대부분이지만 주가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 사흘간의 상승세가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JP모건은 이날 하이닉스의 실적이 2분기에 정점을 형성한 이후 공급 증가에 따른 D램가격 하락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 2분기 실적은 좋지만, 앞으로의 실적둔화가 염려된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도 이날 하락하고 있다. 그동안 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를 줄곧 유지했던 현대차는 차익실현 매물에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대형주가 '3분기 이후 실적' 우려로 약세를 보인 경우는 전에도 있었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고도 3분기 이후의 실적이 걱정된다는 이유로 약세를 보였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에 기업들은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적어도 3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강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3분기 중 연간 고점을 형성한 다음, 연말까지 점진적인 횡보장이 전개될 것"이라며 "최근 시장의 흐름으로 볼 때는 정점의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