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존에서도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안심하고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됐다.

KT(회장 이석채)는 보안이 중요한 기업고객 및 일반 스마트폰 고객들이 안심하고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구간 데이터 암호화(WPA, Wi-Fi Protected Access)를 적용해 보안이 한층 강화된 프리미엄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WPA는 무선랜 보안 표준인 IEEE 802.11i를 기반으로 WiFi Alliance에서 제정한 와이파이 보안 표준이다.

와이파이 보안은 네트워크 사용자 인증과 무선구간을 오가는 데이터 암호화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이뤄지는데 KT는 이미 와이파이 사용자 인증을 통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이번에 WPA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무선 구간에서의 사용자 데이터 보호까지 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안전성이 강화된 인증 프로토콜을 통해 사용자 인증 정보도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

한편 KT는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 3월부터 아이폰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보안을 강화했고, 노키아 N5800도 이달 하순부터 해당 기능(USIM 기반 사용자 인증과 WPA 보안)을 적용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기능이 제공되지 않은 일부 단말(넥서스원, SPH-M7200)도 향후 제조사 협의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의 방식으로 WPA를 지원할 예정이다.

KT 컨버전스와이브로사업본부장 이경수 전무는 “무선구간 암호화 적용으로 고객들이 와이파이 존에서 보다 안심하고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네트워크 보안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차별화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