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가족이 셋~7년 후엔 학부모~마음은 급해지고 지갑은 얇아지고.(타블로)" "난 예비엄마 강혜정,CMA 하나도 까다롭게 고르지!(강혜정)"

신한금융투자의 'S-MORE CMA' 광고에서 예비아빠 타블로의 랩에서는 초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강하게 느껴지고 강혜정의 랩에서는 알뜰한 새내기 주부로서 각오가 다부지다.

신한금융투자의 이전 광고에서는 가수 박진영,야구해설가 허구연씨 등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시각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광고에서는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 출신의 뮤지션 타블로와 영화 '올드보이','웰컴투동막골' 등의 개성파 배우인 강혜정 부부를 모델로 내세워 자연스럽게 자산 관리에 대한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두 사람은 단순히 빅 모델이라는 점을 넘어서 고객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고 주 타깃층인 30대에 맞춰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가졌다는 점에서 효과적이었다. 갑작스런 결혼과 임신으로 투자를 통해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한 타블로 · 강혜정 부부가 최적의 모델이었던 것이다. 특히 3D 모션 그래픽의 시각적 요소와 랩을 활용한 청각적 요소가 적절하게 구성돼 '보고 듣고 따라 부르는 재미'가 있는 광고였다는 평가다.

2009년 9월 사명에서 '증권'이라는 단어를 떼고 국내 최초로 금융투자회사로 거듭난 신한금융투자.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인한 새로운 자산관리시대에 '증권회사를 넘어 투자를 디자인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해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광고 외에도 남아공 월드컵과 지난 5월 한국-에콰도르 평가전에서 '가상 광고'라는 선도적인 광고기법을 선보여 큰 효과를 봤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