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다국적 제약업체인 존슨&존슨이 의료기기 개발 전문회사인 마이크러스 엔도배스큘라(Micrus Endovascular)를 4억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13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수 조건은 1주당 23.40달러로,이는 지난 9일 기준 마이크러스 주식 종가에 5.5%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가격이다.마이크러스 주가는 인수합병 가능성 등에 힘입어 올들어서만 50%가량 치솟았다.

마이크러스 엔도배스큘라는 뇌졸중 등의 뇌혈관 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임플란트와 1회용 의료용품 등을 생산하는 의료기기 전문 업체다.존슨&존슨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뇌졸중 치료 관련 사업 전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수는 코비디엔이 뇌신경 치료기기 업체인 ev3를 26억달러에 최근 인수한 데 이어 성사됐다는 점에서,업계에선 신경치료 분야 의료기기 시장 선점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