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 헤프너 개인소유 되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상장 폐지 추진…주식 공개 매수
플레이보이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한 휴 헤프너가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을 모두 사들여 플레이보이 상장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 플레이보이의 A주 69.5%와 B주 27.7%를 보유하고 있는 헤프너가 나머지 주식을 주당 5.5달러에 공개매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매수 추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플레이보이 주가는 40%가량 급등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성인잡지 펜트하우스의 소유주인 프렌드파인더네트웍스가 플레이보이 인수 ·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하면서 경영권 다툼 가능성이 제기됐다. 헤프너는 플레이보이가 제3자에게 인수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시장에서는 헤프너가 플레이보이 상장을 폐지하려는 것은 경영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해온 경영진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플레이보이 이사회는 지난해 최고경영자(CEO)이던 헤프너의 딸(크리스티)을 퇴진시키고 스콧 플란더스를 영입,경영 사령탑에 앉혔다. 이후 헤프너는 예전처럼 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또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낮다는 평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헤프너가 1953년 창간한 플레이보이는 한때 성인잡지의 대명사로 불렸으나 인터넷의 확산으로 발행부수가 급감하면서 경영난을 겪어왔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뉴욕타임스(NYT)는 12일 플레이보이의 A주 69.5%와 B주 27.7%를 보유하고 있는 헤프너가 나머지 주식을 주당 5.5달러에 공개매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매수 추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플레이보이 주가는 40%가량 급등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성인잡지 펜트하우스의 소유주인 프렌드파인더네트웍스가 플레이보이 인수 ·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하면서 경영권 다툼 가능성이 제기됐다. 헤프너는 플레이보이가 제3자에게 인수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시장에서는 헤프너가 플레이보이 상장을 폐지하려는 것은 경영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해온 경영진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플레이보이 이사회는 지난해 최고경영자(CEO)이던 헤프너의 딸(크리스티)을 퇴진시키고 스콧 플란더스를 영입,경영 사령탑에 앉혔다. 이후 헤프너는 예전처럼 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또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낮다는 평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헤프너가 1953년 창간한 플레이보이는 한때 성인잡지의 대명사로 불렸으나 인터넷의 확산으로 발행부수가 급감하면서 경영난을 겪어왔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