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기업은행은 363억엔(약 4억달러)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번 사무라이본드 중 312억엔을 금리 연 1.7%에 2년 만기로,51억엔을 금리 연 1.79%에 3년 만기로 발행했다.이는 엔화스왑금리에 각각 120bp,12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지난달 25일 발행한 산업은행 사무라이 채권의 유통금리와 유사한 수준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해외채권 발행은 천안함 사태에 따른 안보위기로 한국 투자를 사실상 중단한 일본 동경 소재 생명보험사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금융위기 이후 한국 발행물 중 최대 규모로 발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6일부터 4일간 일본 도쿄에서 로드쇼를 개최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사무라이채권은 일본 내에서 외국 발행인이 발행한 엔화표시 채권이다.엔화의 풍부한 유동성과 상대적 저금리로 인하여 외국 발행인에게 매력적이지만,달러화 채권시장과는 달리 높은 신용도를 요구하고 투자성향이 보수적이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