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나흘연속 올랐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1.03포인트(0.06%) 상승한 1735.08을 기록했다. 장중 1750.48까지 치솟았던 지수는 오후 한대 하락반전하는 등 변동성이 큰 장세였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상승세를 받쳤다. 외국인은 2931억원, 프로그램은 59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86억원, 850억원씩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뉴욕 증시의 상승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장초반 1% 가량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고점 돌파를 모색하기도 했지만 중국 증시의 개장과 함께 상승폭을 줄였다.

중국증시는 부동산 규제를 유지한다는 소식에 상하이종합지수가 급락했고, 이로인해 코스피 지수도 장중 하락하기도 했다. 기관도 오후들어 순매도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금리인상으로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건설업종은 이날 1.71% 상승했다. 서비스, 유통, 음식료 등 내수관련업종이 1% 이상 올랐다. 그러나 보험, 운공장비, 전기전자 등의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실적발표가 임박한 포스코, 삼성생명 등이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현대차, 하이닉스, 삼성전기 등은 2~3%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신한지주, LG화학,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KB금융, 현대중공업, LG전자, LG 등은 상승했다.

낙폭과대에 대한 인식으로 대림산업, 경남기업, 일성건설, GS건설 등 건설주들이 3% 이상 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녹색산업 육성소식에 한전기술과 한전KPS는 상승했다.

부도설에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톰보이는 급락했고, 하이닉스도 실적우려에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종목은 17개, 상승종목은 389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391개였으며 보합종목은 97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