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올해 연간 투자액을 당초 9조3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 늘린 10조40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대우인터내셔널 등 기업 인수뿐만 아니라 포항 4고로 개수,광양 후판공장 준공,원료 투자 자금 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7조원대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투자액이 늘어나 올 하반기 내에 2조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다만 글로벌 본드 및 국내 회사채 발행 규모와 시기 등은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동국제강이 제안한 브라질 고로사업 투자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논란이 굉장히 많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0% 늘어난 7조9330억원,영업이익은 980.0% 증가한 1조836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철강 시황 호조와 신흥시장 중심의 수출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