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국내 자동차 전시회가 화려하게 부활할 조짐이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내년 3월31일부터 11일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모터쇼의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현대 · 기아 르노삼성 등 국산차 9곳(상용차업체 포함),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수입 브랜드 23곳이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참가 희망업체 대부분이 전시 규모 확대를 요청했으며,이는 전시 가능면적(4만120㎡)의 20%를 초과한 수준이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작년 열린 서울모터쇼에선 타타대우 등 2개 상용차와 BMW 크라이슬러 등 15개 수입 브랜드가 참여하지 않았으며,올 4월 개최된 부산모터쇼 때는 수입자동차협회에 등록된 23개 브랜드가 모두 불참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참가 신청이 쇄도한 만큼 조만간 적절한 기준을 정해 면적 조정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