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나흘째 강세를 보였지만 50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1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9포인트(0.22%) 오른 497.79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장 직후 500선을 회복한 코스닥 지수는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장중 1%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뒤늦게 개장한 중국 증시가 부동산 규제에 2% 가까이 급락하는 데 따른 부담으로 오후 들어서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기관이 장중 '사자'를 외치며 20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나흘째 차익실현에 나서며 18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외국인은 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포스코 ICT, 동서가 올랐고, SK브로드밴드, OCI머티리얼즈, 다음, CJ오쇼핑, 메가스터디, 태웅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기타제조,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2% 이상 올랐다. 통신서비스, 인터넷, 운송장비·부품 업종은 낙폭이 컸다.

세종시 행정부처 이전이 본격화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프럼파스트유라테크, 자연과환경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원자력 관련주들이 필리핀 원전 수주 기대감에 동반 강세였다. 모건코리아가 7.14%, 우리기술이 5.07%, 비에이치아이가 4.67%, 보성파워텍이 3.39% 올랐다.

아이피에스는 삼성전자와의 공급계약에 힘입어 5.00% 상승했다.

포스코 ICT는 포스코 그룹의 지원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2.53% 올랐다.

상한가 19개를 포함한 434개 종목이 상승했다. 470개 종목은 떨어졌고, 이 중 2개는 하한가였다. 11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