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13일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지만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은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을 제외하고 모두 수익률을 올렸다.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는 보유종목들의 일부를 현금화하며 누적수익률을 2.01%포인트 높였다. 박 이사는 장 막판 두산글로비스를 전량 매도하려했으나 일부만 거래가 체결됐다. 그는 두산과 글로비스를 통해 각각 114만원과 67만원의 수익을 확정했다. 나머지 주식의 평가이익도 117만원과 30만원에 이른다.

이날 지주회사들은 자회사 실적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증가 기대로 크게 상승했다. 두산이 6% 급등했고, LG(5.38%) CJ(2.58%) GS(2.61%) 등도 강세를 보였다.

또 다른 보유종목인 현대건설이 하락 하루만에 반등한 것도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됐다. 현대건설은 이날 1.58% 상승했고, 이 종목의 평가손실은 15만원으로 줄었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건설주들은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의 확대와 금리인상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반등했다. 한화증권은 건설주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지나치다며 양호한 2분기 실적이 불확실성을 완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대림산업(3.70%) 삼성물산(3.2%) GS건설(2.16%) 등의 상승폭이 컸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이노정 차장의 수익률 하락을 틈타 3위로 올라섰다. 정 차장의 도약은 지주사 GS의 상승세 덕분이다. GS의 이틀 연속 상승으로 이 종목의 평가이익은 178만원으로 확대됐다. 그는 또 젬백스 매매를 통해 135만원을 현금화했다. 젬백스 잔여주식에서는 10만원 정도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이날 유일하게 뒷걸음질을 친 이노정 차장은 132만원을 손해보며 호남석유를 손절매했다. 보유 중인 하이닉스가 하반기 실적 우려에 3.48% 하락한 것도 수익률를 끌어내린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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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