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돔시티, 끝내 무산되나…45일내 8500억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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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4248억원 못내
태스크포스팀 "자금조달 최선"…LH "납부 유예기한 연장 못해"
태스크포스팀 "자금조달 최선"…LH "납부 유예기한 연장 못해"
㈜알파돔시티는 13일 "중도금을 납부하지 못했지만 계약 해지까지 남은 45일 동안 8500억원의 자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출금에 지급보증을 서겠다고 나서는 출자사가 없어 사업정상화 가능성은 희박하다.
◆㈜알파돔시티 "자금 자체 조달하겠다"
㈜알파돔시티는 토지 중도금 마련을 위해 지난 9일 태스크포스팀을 꾸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용보강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자체자금 조달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지금으로선 재무적 투자자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산업은행 외환은행,전략적 투자자인 풍성주택 신영 단호재단 온미디어,건설투자자인 롯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두산건설 서희건설 한라산업개발 등 16개 출자사들의 지급보증 등을 통해 금융권에서 자금을 빌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출자사들이 알파돔시티의 사업성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지급보증에 나설 것이란 점이다. 태스크포스팀은 이에 따라 용도변경,순차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유광식 알파돔시티 사업기획팀장은 "수익성이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출자사들이 선뜻 지급보증에 나설 정도는 아니다"며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LH를 설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H는 자금 마련에 회의적
LH는 알파돔시티가 중도금 마련에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알파돔시티가 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앞서 브리지론을 통해 토지 중도금을 조달한 것은 1년 전이다.
그동안 PF를 진행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실패한 것은 건설사들이 지급보증을 꺼리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인 재무적투자자들과 신용도가 낮은 전략적투자자들은 지급보증을 할 수 없다. 건설투자자 중 PF 대출이 가능한 대형 건설사가 나설 수밖에 없다. 그러나 롯데건설 등은 모든 사업 위험을 떠안고 가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LH는 토지중도금 납부 유예기한을 기존 1개월에서 3개월로 늘려달라는 알파돔시티의 요청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다.
LH는 앞으로 한 달간 미납된 중도금의 납부를 제촉한다. ㈜알파돔시티가 그안에 연체 금액을 못내면 다시 14일간 나머지 연체금액에 대해서도 납부를 요구한다. 일부 중도금에 대해 한 달 넘게 연체가 발생하면 LH 신용공여를 통해 조달한 다른 중도금도 자동적으로 미납처리되기 때문이다. 이런 최고과정이 끝나는 8월26일부터 LH는 토지매매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알파돔시티 "자금 자체 조달하겠다"
㈜알파돔시티는 토지 중도금 마련을 위해 지난 9일 태스크포스팀을 꾸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용보강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자체자금 조달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지금으로선 재무적 투자자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산업은행 외환은행,전략적 투자자인 풍성주택 신영 단호재단 온미디어,건설투자자인 롯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두산건설 서희건설 한라산업개발 등 16개 출자사들의 지급보증 등을 통해 금융권에서 자금을 빌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출자사들이 알파돔시티의 사업성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지급보증에 나설 것이란 점이다. 태스크포스팀은 이에 따라 용도변경,순차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유광식 알파돔시티 사업기획팀장은 "수익성이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출자사들이 선뜻 지급보증에 나설 정도는 아니다"며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LH를 설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H는 자금 마련에 회의적
LH는 알파돔시티가 중도금 마련에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알파돔시티가 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앞서 브리지론을 통해 토지 중도금을 조달한 것은 1년 전이다.
그동안 PF를 진행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실패한 것은 건설사들이 지급보증을 꺼리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인 재무적투자자들과 신용도가 낮은 전략적투자자들은 지급보증을 할 수 없다. 건설투자자 중 PF 대출이 가능한 대형 건설사가 나설 수밖에 없다. 그러나 롯데건설 등은 모든 사업 위험을 떠안고 가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LH는 토지중도금 납부 유예기한을 기존 1개월에서 3개월로 늘려달라는 알파돔시티의 요청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다.
LH는 앞으로 한 달간 미납된 중도금의 납부를 제촉한다. ㈜알파돔시티가 그안에 연체 금액을 못내면 다시 14일간 나머지 연체금액에 대해서도 납부를 요구한다. 일부 중도금에 대해 한 달 넘게 연체가 발생하면 LH 신용공여를 통해 조달한 다른 중도금도 자동적으로 미납처리되기 때문이다. 이런 최고과정이 끝나는 8월26일부터 LH는 토지매매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