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이전 소식에 '세종시 관련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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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테크·영보화학·대주산업 급등
세종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전날 정부가 이전 대상 부처를 예정대로 2014년까지 세종시로 옮기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13일 증시에서는 유라테크가 세종시 테마주로 꼽히며 455원(14.87%) 올라 3513원으로 끝났고,영보화학 프럼파스트 자연과환경 대주산업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들은 세종시 인근에 땅을 소유하고 있어 자산가치 상승효과를 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유라테크는 본사와 공장이 충남 연기군 전동면에 자리하고 있으며,프럼파스트도 연기군 동면에 1만9960㎡의 공장용지를 갖고 있다. 자연과환경은 공주시 우성면에 2만4160㎡의 공장용지를 보유 중이며,영보화학도 연기군과 인접한 청원군 강내면에 16만㎡ 정도의 토지를 갖고 있다. 연기군 남면과 공주시 장기면 등지에 조성되는 세종시에서 자동차로 20~40분 거리다.
수도이전이 발표된 참여정부시절 급등했던 세종시 인근의 땅값은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가격이 떨어진 상태다. 2006년 초만 해도 3.3㎡당 70만원대를 호가했던 연기군 남면의 농지가 35만~40만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세종시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땅값이 조금씩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연구원은 "땅값이 얼마나 상승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고 올라도 기업가치와 관련이 없어 테마주라고 부르기 민망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테마로 묶인 종목 중에는 세종시와 연관성을 찾기 힘든 경우도 있다. 대주산업은 세종시에서 먼 충남 천안시와 서천군에 공장용지를 갖고 있어 세종시 개발이 본격화되더라도 땅값에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대주산업 관계자는 "연기군 인근에 회사 소유 토지가 없다"며 "세종시 수혜주로 묶이는 게 의아하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13일 증시에서는 유라테크가 세종시 테마주로 꼽히며 455원(14.87%) 올라 3513원으로 끝났고,영보화학 프럼파스트 자연과환경 대주산업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들은 세종시 인근에 땅을 소유하고 있어 자산가치 상승효과를 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유라테크는 본사와 공장이 충남 연기군 전동면에 자리하고 있으며,프럼파스트도 연기군 동면에 1만9960㎡의 공장용지를 갖고 있다. 자연과환경은 공주시 우성면에 2만4160㎡의 공장용지를 보유 중이며,영보화학도 연기군과 인접한 청원군 강내면에 16만㎡ 정도의 토지를 갖고 있다. 연기군 남면과 공주시 장기면 등지에 조성되는 세종시에서 자동차로 20~40분 거리다.
수도이전이 발표된 참여정부시절 급등했던 세종시 인근의 땅값은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가격이 떨어진 상태다. 2006년 초만 해도 3.3㎡당 70만원대를 호가했던 연기군 남면의 농지가 35만~40만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세종시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땅값이 조금씩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연구원은 "땅값이 얼마나 상승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고 올라도 기업가치와 관련이 없어 테마주라고 부르기 민망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테마로 묶인 종목 중에는 세종시와 연관성을 찾기 힘든 경우도 있다. 대주산업은 세종시에서 먼 충남 천안시와 서천군에 공장용지를 갖고 있어 세종시 개발이 본격화되더라도 땅값에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대주산업 관계자는 "연기군 인근에 회사 소유 토지가 없다"며 "세종시 수혜주로 묶이는 게 의아하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