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과 중국의 통합 천원(天元)을 가리는 제14회 박카스배 한·중 천원전 3번기에서 한국의 박정환 8단(충암고3)이 우승했다.

박정환 8단은 11∼13일 포항 포스코 영빈관인 청송대에서 열린 제14회 박카스배 한·중 천원전 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의 천야오예(陳耀燁) 9단에게 319수 만에 흑 1집반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승리했다.

1국에서 불계패했던 박8단은 2국에서 역전승한 데 이어 최종국까지 승리하며 천야오예 징크스를 떨쳐버리는데 성공했다.한·중 천원전 직전까지 천야오예 9단에게 3전 전패를 기록했던 박정환 8단은 2승1패를 거두면서 상대전적을 2승4패로 바꿔 놓았다.

박정환 8단의 승리로 한·중 천원전의 역대 전적은 한국이 8승6패로 앞서게 됐다.박정환 8단은 이 대회에 처음 나섰으며 천야오예 9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출전했었다.박8단은 지난해 12월 김지석 7단을 3-0으로 꺾고 천원 타이틀 획득한 바 있으며 상대인 천9단은 올 4월 막을 내린 중국 천원전에서 구리(古力)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중국 천원전 2연패를 달성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