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4일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의 실적 개선이 국내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2분기 매출액은 108억 달러로, 예상치 산단에 위치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2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보다는 매출이 반도체 업종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올 3분기 매출이 약 116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9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그는 "인텔이 3분기 매출액을 116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는 것은 인텔의 보수적 성향을 감안할 때 계절적 수준 이상"이라며 "이는 기업들의 PC 교체 수요가 나타나고 있고 서버 판매 호조로, 하반기에도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 수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하반기와 향후 수요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나 인텔의 긍정적인 전망으로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