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취업자 수가 정부의 희망근로 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은 6월 취업자가 2428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1만4000명 늘었다고 14일 발표했다.통계청은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통한 채용 규모가 25만명에서 10만명으로 줄었지만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민간 부문 취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은 3.5%로 3개월 연속 3%대를 유지했다.실업률은 1월 5.0%까지 치솟았다가 2월 4.9%,3월 4.1%로 떨어졌고 4월에는 3%대로 하락했다.고용률은 59.8%로 전달의 60.0%보다 소폭 낮아졌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19만1000명,제조업에서 18만1000명,건설업에서 6만7000명,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4만3000명의 취업자가 늘었고 도소매·음식숙박업과 농림어업에서는 각각 12만9000명,3만9000명 줄었다.고용형태별로는 상용직 근로자가 75만명 증가했고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11만6000명,17만7000명 감소했다.

전반적인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15~29세의 청년 실업률은 8.3%로 전달의 6.4%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구직 단념자는 2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9000명 증가했고 취업준비자도 61만3000명으로 1만4000명 늘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