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日 판매 개시···연비 26km/ℓ 달성

닛산의 1200cc 소형차 '마치'가 친환경차 수요까지 공략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형 마치는 태국 정부로부터 '에코 카'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가솔린 엔진 자동차와 비교해도 연료 효율성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13일(한국시간) 요코하마에서 시가 토시유키 닛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부분변경모델로 새롭게 출시된 마치를 공개하고 판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신형 마치의 가장 두드러진 변경 사항은 고효율 실현이다. 마치의 고사양 버전은 1ℓ당 26km, 엔드리 버전도 1ℓ로 24km를 주행할 수 있어 혼다의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와 비교될 만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같은 연료 절감은 신호 대기 중 엔진을 자동으로 멈추게 하는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

닛산은 태국에서 마치의 완제품을 조립하며 비용 절감 차원에서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방식을 택했다. 때문에 고급 사양의 경우도 122만엔부터 판매되는 등 구형 마치와 동일한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는 6월까지 일본에서만 1만6000대의 사전 계약을 받았으며, 첫 회계연도 기준 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올 가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미 선주문은 7000대를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닛산은 마치의 확실한 품질 확보를 위해 태국 공장의 제조 공정을 추가로 강화키로 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