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두바이유를 제외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13일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선물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대비 2.20달러, 2.94% 상승한 배럴당 77.15달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는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2.28달러, 3.07% 오른 76.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일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이 뒤늦게 반영되며 전날 보다 0.99달러,1.36% 하락한 배럴당 71.69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를 제외한 유가 상승은 미 증시 오름세에 따른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미국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Alcoa사의 2분기 영업 실적(순이익 1.36억 달러) 호조 소식이 제기되면서 향후 발표될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이로 인해 미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46.75포인트, 1.44% 상승한 10363.02로 S&P500지수는 16.59포인트, 1.54% 오른 1095.34로 마감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그리스 국채 발행 성공으로 전날 보다 1.08% 하락한 1.273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약 14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로이터의 조사도 유가 오름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