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닷컴)올들어 수족구병 합병증환자 첫 사망
최근 국내 및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유행 중인 수족구병의 합병증으로 생후 11개월된 수도권 거주 남자 아이가 사망하는 사례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2일 뇌염과 폐출혈로 사망한 이 어린이의 혈청에서 바이러스를 검사한 결과 최근 유행하는 수족구병의 원인 바이러스인 엔테로바이러스71형(EV71형)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따라서 예방을 위해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의심환자는 즉시 진료받으며 발병 기간 중 격리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들어 최초로 발견된 수족구병 합병증 사망사례라며 이 남아는 지난 9일부터 발열，두통 증상이 나타나 10일 병원을 찾았고 11일부터 증상이 악화돼 다음날 오전 9시께 호흡곤란 증세로 수도권 다른 의료기관에 옮겨 치료받았으나 오후 7시께 뇌염과 폐출혈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수족구병은 지난해 6월 법정 지정 전염병으로 등재됐으며 올들어 지난 3일까지 총1만4813건이 발견됐고 합병증 동반 사례는 33건이며 이중 23건에서 EV71형이 검출됐다.콕사키바이러스A16，엔테로바이러스71 등 장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며 미열과 함께 손， 발，입에 발진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어린 아이들이 많이 걸린다.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이나 호흡기 분비물(침，가래，콧물)의 직접 접촉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므로 수시로 손을 씻고 아이들의 장난감，놀이기구，집기 등을 청결히 해주며 환자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세탁하고 타인에게 접촉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