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하루 평균 1시간가량 무선 인터넷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터넷 이용 방식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스마트폰 이용자 1578명을 대상으로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방통위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삶의 방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증가하면서 '호모 모빌리스(Homo Mobilis · 모바일 정보를 생활화한 현대인)'로 이용자들이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응답자 가운데 95.9%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무선 인터넷에 접속한다고 대답했다.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59.1분이었다. 2시간 이상 이용한다는 사람도 17.2%였다. 무선 인터넷 접속 장소는 주로 이동 중인 교통수단(7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개수는 평균 23.1개였으며 그 가운데 9.1개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의 25.2%는 하루에 한 번 이상 앱을 다운로드받는다고 응답했다. 유료 앱을 구매한 사람은 전체 이용자의 58.1%였다. 평균 구매 건수는 3.2개였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