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올 영업익 '1조 클럽' 가입 무난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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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4982억…사상 최대
아시아나도 1775억 흑자전환
아시아나도 1775억 흑자전환
신세계가 2분기 25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유통업체로선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 가입 기대를 높였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는 14일 2분기 매출이 2조6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6%,전 분기 대비로는 6.9% 늘어났다. 2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였던 작년 4분기(2594억원)에 이어 두 번째이며 상반기 영업이익 합계는 4982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유통시장은 하반기에 추석과 연말 특수로 업황이 더 좋아지기 때문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이 작년 말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적극 추진해온 이마트의 '신가격 정책'과 공격적인 백화점 확장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가격 정책'이란 일시적인 할인 마케팅에서 벗어나 주요 생필품에 대해 한 달 이상 지속적으로 가격을 낮추는 것으로,이마트는 하반기에도 이를 계속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년 동기보다 46.0% 늘어난 1조23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775억원에 달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14.3%로 전 분기(9.8%)보다 5.5%포인트 높아졌다.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이후 미국 비자 면제와 중국의 비자 발급 완화 등으로 국제선 여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화물 수출 호조에 힘입어 화물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327.3% 급증한 16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1분기 적자에서 벗어났다. 회사 측은 자동차 판매 호조와 영업 역량 강화를 실적 개선 이유로 제시했다. 코스닥 의료기기업체인 바텍은 2분기 매출 302억원,영업이익 23억원을 올렸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