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7만5000원으로 기존보다 19.5%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본사기준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4% 감소한 1277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5.5% 감소한 67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2분기가 월드컵 등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2.5%, 영업이익 +8.4% 상회하는 긍정적인 실적"이라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리지니1 매출이 아이템 부분유료화가 2분기에도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전분기수준인 421억원으로 추정되고 국내 아이온 매출도 대규모 업데이트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한 443억원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2010년 예상 매출액을 직전추정치 대비 3.9%, 영업이익 7.8%, 주당순이익(EPS) 5.3% 각각 상향 조정했다. 상향 조정된 201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성장한 5340억원, 영업이익 36.4% 증가한 2722억원, EPS는 1만1125원(+30%)으로 실적 호전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에 신규 대작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이하 B&S) 관련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발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는 "하반기 중 B&S 대규모 CBT를 진행할 계획이고, 중국 서비스를 위한 중국업체와 퍼블리싱 계약 체결도 하반기 중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B&S 게임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온라인게임 유저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며 해외시장의 노하우가 게임 개발에 반영되고 있어 국내외 시장에서 B&S의 성공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길드워II가 2011년 하반기 중에 북미.유럽 시장에서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