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4일 한전KPS에 대해 정비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2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형 원전이 수출되지 않더라도 전세계적으로 원전이 확대되는 사실은 정비업무를 맡은 한전KPS에 호재"라고 밝혔다.

인력이나 발주국가의 금전 문제로 한국형수출이 시장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한전KPS가 받는 타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전력산업의 구조개편 과정에서 한수원의 정비업무가 한전KPS로 이관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경주방폐장 문제로 현실화가 쉽지는 않겠지만 한수원이 한전에 재통합되면 한수원 자체의 정비기능은 한전 KPS로 이관될 수 있다"며 한전KPS의 외형 증가를 기대했다.

인도의 석탄화력 발전정비 시장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다수의 소규모 독립발전사업자로 구성된 인도 시장의 특성상 정비 외주 의존도가 높다"며 "한전KPS는 탁월한 가격경쟁력을 지녀 인도시장에서 폭발적 수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